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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위권에 ‘르쌍쉐’ 단 2대뿐...현대차그룹 점유율 90%
점유율 양극화 심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싹쓸이
QM6·렉스턴스포츠만 ‘톱 20’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점유율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국내 판매 비중은 90%에 육박했다. 차량별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 20위 내에 든 ‘르쌍쉐’ 차량은 단 2대뿐이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기아,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쉐보레)은 내수 시장에서 총 12만3136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이 중 5만315대로 40.9%, 제네시스는 1만1756대로 9.5%, 기아는 4만4042대로 37.4%를 차지했다. 3개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87.8%에 달한다. 2018년부터 80%대 초반을 유지했던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90%에 가까워진 것이다.

반면 11월 쌍용차는 6277대(5.1%), 르노삼성은 6129대(5.0%), 한국지엠은 2617대(2.1%)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차량별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차·기아가 1~10위를 독식했다. 1위는 기아 스포티지(7540대), 2위는 현대차 포터(7288대), 3위는 현대차 그랜저(6918대), 4위는 기아 봉고3(5916대), 5위는 현대차 아반떼(5441대)가 차지했다.

20위권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현대차·기아 외 브랜드는 르노삼성 QM6(3748대·14위), 쌍용차 렉스턴스포츠(3159대·18위) 2대가 전부다.

더 뉴 Q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3사는 경영 위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했다. 이렇다 할 신규 모델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내년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목표다.

르노삼성은 내년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타량(SUV) ‘XM3 하이브리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XM3는 지난달 국내에서 QM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르노삼성 차량이다. 총 1654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내년 1분기 대형 SUV ‘타호’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픽업트럭 GMC ‘시에라’도 출시한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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