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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니, 결국 자진사퇴…코치도 안하고 팀 떠난다(종합)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코트를 응시하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이 경기를 끝으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코치도 맡지 않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대행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저도 책임이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감독 대행이 아니라 사의를 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 사퇴 배경에 대해선 "이렇게까지 불거질 일이 아니었다. 제가 잘못한 부분들이 있고 선수들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들 생각할 때 제가 이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김사니는 방송사 인터뷰서는 눈물을 보이며 "지금 사태에 관한 책임이 있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0-3으로 완패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3경기서 1승2패를 기록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지난달 17일 조송화와 함께 팀을 무단이탈하며 사태를 촉발시켰다. 구단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한 후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처음 팀을 지휘한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서남원 감독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IBK기업은행과 김사니 감독대행을 향한 배구계 비판이 이어지고 급기야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시작으로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 전원이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항의의 뜻을 표하면서 결국 김사니 감독대행은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IBK기업은행 여자배구단 사태 일지

▷11월 12일 조송화 첫 무단이탈

▷11월 16일 조송화 복귀

▷11월 17일 조송화 두번째 이탈, 김사니 코치 사의표명 후 이탈

▷11월 19일 김사니 코치 복귀

▷11월 21일 서남원 감독·윤재섭 단장 동시 경질, 김사니 감독대행 승격

▷11월 22일 조송화 임의해지 발표 및 KOVO에 요청

▷11월 23일 KOVO 임의해지신청 반려 “서류 미비”, 김사니 첫 지휘봉 “감독 폭언 있었다”

▷11월 27일 감성한 신임단장 선임, 조송화 KOVO 상벌위 회부 요청, 차상현 감독 악수거부

▷11월 30일 여자배구 감독들 김사니 악수 보이콧 선언

▷12월 2일 김사니 감독대행 자진사퇴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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