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오름폭 줄여…강북구 1년 반만에 보합전환[부동산360]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중저가 밀집지역, 대출규제 영향
대구·세종은 집값 하락세 이어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했다. 집값 급등 피로감에 더해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역대급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다. 올여름 매수수요가 중저가 단지에 몰리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던 강북구는 약 1년 6개월 만에 보합 전환했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1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으나 전주(0.11%)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름폭은 10월 셋째 주 이후 6주 연속으로 줄었다.

부동산원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간 매물 부족현상을 겪던 일부 지역에서도 매물이 소폭 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6%로 오름폭이 줄면서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강남(0.17→0.15%)·서초구(0.19→0.17%)는 오름폭을 줄였고, 송파구(0.17→0.17%)는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대출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중저가 단지가 몰린 강북구(0.02 →0.00%) 1년 6개월 만에 보합 전환했다. 올여름 강북구와 함께 집값이 가파르게 뛰었던 노원구(0.09→0.08%), 금천구(0.07→0.04%), 관악구(0.03→0.01%) 등도 오름폭을 줄였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17%, 0.22%로 지난주(0.21%, 0.2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선 교통 호재가 있는 이천시(0.51%), 안성시(0.43%), 군포·부천시(0.27%), 오산·평택시(0.26%)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경기 전체의 오름폭이 줄었다.

대구 아파트값은 신규 입주와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0.03% 떨어져 전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더해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18주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6%로 더 커졌다.

전세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11→0.10%)과 경기(0.17→0.12%)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이 둔화했고, 인천은(0.15→0.15%)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방은 지난주 0.13%에서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시(-0.08%)는 전주(-0.10%)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