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계륵이 된 SK뷰…새 브랜드 론칭 저울질 [부동산360]
노량진6·7구역에서 조합원 불만 높아져…교체 시도까지
‘하이엔드 브랜드’ 부재 속 브랜드 경쟁력 제고 차원 논의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재개발6·7구역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SK에코플랜트의 ‘SK뷰(VIEW)’ 브랜드가 조합원의 외면을 받고있다. 회사 측은 내년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새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SK뷰’를 그대로 유지한 채 하이엔드 브랜드를 추가하는 방안을 저울질중이다. ‘SK뷰’의 브랜드가 계륵(鷄肋)이 된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7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7일 현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를 변경하려는 총회를 열었으나 부결됐다. 마찬가지로 SK에코플랜트가 시공사인 노량진6구역도 오는 11일 현 조합 집행부 해임 총회를 여는데, 시공사 교체까지 내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구역에서는 여타 노량진 재개발구역에서 현대건설의 ‘디에에치’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되는 것과 비교하며 조합원 불만이 높은 상태다. 노량진6구역의 한 조합원은 “현재 GS ‘자이’와 ‘SK뷰’ 컨소시엄인데 나이 많은 조합원들은 GS가 단독으로 시공하는 건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내년 중 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 브랜드가 하이엔드 브랜드가 될 지, 또는 기존 브랜드를 교체하는 방식이 될 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가 새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는 정비 사업 현장에서 SK뷰 브랜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주택 사업을 강화해야할 니즈가 커진 것도 새 브랜드 론칭의 필요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은 탓에 상대적으로 주택 사업에 큰 공력을 들이지 않아 왔지만, 그룹 전반의 ESG 경영 기조에 따라 석유 화학 플랜트 사업의 비중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주택 사업의 비중 확대 니즈가 커진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뷰 브랜드를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만큼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향간에 알려진 것처럼 특정 지역에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만드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