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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의 ‘파격 인사’…SK하이닉스에서 ‘40대 사장’ 나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사장 승진
-장동현·김준 사장은 부회장 승진

[헤럴드경제=서경원·주소현 기자] SK그룹에서 40대 사장이 배출된다. 연공과 무관하게 실적과 능력을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파격적인 인사 스타일이 반영됐다.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 사장들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최 회장의 이 같은 인사 정책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노종원(46)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사장으로 승진한다.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지난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되는 것이다.

SK그룹의 70년대생 사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인사에서도 1974년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이 임원 승진 3년 만에 SK E&S 사장에 발탁된 바 있다.

노 부사장의 이번 인사는 능력·성과 중심의 SK 인사 철학이 반영됐단 평가가 나온다. SK그룹은 2019년부터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연공을 탈피한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의 다른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어 유임되고, 장동현 SK㈜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각각 지주회사와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며 올 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 부회장 승진 요인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올해가 각 계열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해 인사를 하는 첫해다. 재계에서는 이번 SK 인사로 이사회 평가 중심의 인사 시스템이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SKC 이사회도 박원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원철 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SK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글로벌 성장과 사업 발굴을 맡아온 신규사업 전문가다.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받고 시카고대 MBA를 마친 후 이후 글로벌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GS에너지, 하나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SK그룹의 베트남 마산그룹 및 빈그룹 투자, 일본의 친환경 소재 기업 TBM사 투자 등 글로벌 투자도 주도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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