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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울때 먹어야 가장 맛있는 제철음식 3가지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추위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손이 꽁꽁 얼어버리는 추위가 몰려와야 제대로 맛이 나는 음식들이 있다. 바로 12월의 제철 음식이다.

도토리와 참다래, 그리고 대구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때 먹는 제철 식품들이다. 평소 자주 접하지 않았던 식재료였다면 올해의 마지막 달에 별미로 즐겨보는 것도 좋다. 대구는 비교적 낮은 칼로리로 단백질을 보충하기 적합한 생선이며, 도토리는 뼈 건강을 돕고, 참다래는 장 건강과 변비에 도움되는 식재료이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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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바칼라우(Bacalhau, 대구 살을 찢어서 양파와 튀긴 감자, 달걀 등을 섞어 만든 음식), 영국의 피시앤칩스(Fish and Chips, 생선튀김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음식), 그리고 한국의 생선전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대구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생선 중에서도 대구가 선택된 것은 다른 생선보다 살이 담백하고 비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씹는 식감이나 고소한 맛도 좋아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대구는 대표적인 흰살 생선으로, 기름진 고기와 달리 저지방에 칼로리도100g 당 약 90㎉로 낮은 편이다. 다이어트 식단에서 단백질을 보충하기 그만이다. 불포화지방산과 무기질, 비타민B 등도 들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소한 생선전이나 시원한 대구탕, 칼칼한 맛의 대구찜(뽈찜) 등으로 요리된다. 특히 이맘 때쯤 먹으면 뽀얀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 대구를 맛볼 수 있다.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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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묵이나 전 등으로 활용된 도토리는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주성분은 녹말이며 특수 성분으로는 도토리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이 있다. 탄닌은 식물영양소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인에게는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도토리묵의 경우 100g당 45칼로리에 그쳐 체중감량이나 비만 치료 식단에도 좋은 음식이다. 국제학술지 기능성 식품지(Journal of Medicinal Food, 2017)에 실린 정민유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세포실험에 이어 동물실험에서도 도토리는 비만 쥐의 간과 지방 조직의 무게를 유의적으로 감소시켰다. 정민유 박사는 논문에서 “도토리는 비만 예방 효능이 탁월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참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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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는 100여년 전, 뉴질랜드 헤이워드 품종이 상품화된 것에서 비롯됐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업화하여 재배되는 4종을 대표하여 칭한다. 털이 많은 그린키위, 털이 거의 없는 골드키위 또는 레드키위, 껍질째 먹는 다래, 비단키위가 해당된다.

참다래는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과일중 하나로 손꼽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다래에 풍부한 비타민C는 오렌지의 2~3배, 사과의 17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비타민 A, B군, E, K가 들어있으며, 임산부에게 중요한 엽산도 풍부하다. 특히 단백질 분해효소인 액티니딘(actinidin)이 다량 들어있어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기 좋다. 고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고기 섭취시,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한다.

참다래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 등이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최근에는 털이 없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품종도 나와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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