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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9단,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 결승진출…2일부터 위즈잉과 3번기
최정 9단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최정 9단이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 결승에 올랐다. 통산 3번째 결승무대에 선 최정은 대회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정은 30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예강자 팡뤄시(19) 5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왕천싱을 꺾은 위즈잉(24) 6단과 2일부터 결승 3번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2회 대회 챔피언인 최정은 두번째 우승사냥에 나섰고, 지난해 준우승한 위즈잉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위즈잉은 최정의 숙적이라 각종 대회에서 많이 부딪혔고, 상대전적에서도 18승17패로 최정에 한발 앞서 있다. 지난 3월 열린 센코컵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쳐 위즈잉이 최정에 승리하며 센코컵 3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최정에게도 껄끄러운 상대다.

위즈잉 6단

4강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4강에 한국 선수가 저 밖에 없었는데 결승에 올라 다행이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면서 “좌변에서 너무 잘 돼 중앙 백을 잡았을 때는 확실히 우세해졌다고 봤다”며 “결승 상대인 위즈잉과는 많이 대결했던 만큼 바둑팬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좋은 기억을 잘 살려 대국할 것이고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역대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2회, 중국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첫 대회 당시에는 김채영 6단이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때는 최정, 2020년에는 중국의 저우홍위 6단이 각각 우승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3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700만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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