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왼쪽)이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신화]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ｍ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ｍ 1, 2차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유빈이 월드컵 랭킹 1위, 김아랑(고양시청)이 7위, 최민정이 9위, 김지유(경기일반)가 12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월드컵 최종전인 이번 대회서 3명의 선수가 준결승 무대에 오름에 따라 출전권 3장을 확정했다.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은 1~4차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ｍ와 1000ｍ는 총 32장, 1500ｍ는 36장의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국가별로 개인 종목에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여자 500ｍ선 그러나 3장을 모두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김아랑과 서휘민이 1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출전권 1장을 놓칠 가능성도 생겼다. 박지윤(한체대)만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500ｍ도 곽윤기(고양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박인욱(대전체육회)이 예선 통과에 실패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3장 확보에 실패할 수도 있다.

남자 1500ｍ에서는 곽윤기와 박장혁이 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김동욱(스포츠토토)은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최민정, 이유빈, 곽윤기, 박인욱이 나선 혼성 2000ｍ 계주서는 준준결승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