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발트 3국 의원, 내주 대만 방문…중국 반발할 듯
‘개방 국회 포럼’ 참가 위해 대만 방문
中, EU 의회 대표단 방문 당시에도 반발
발트 3국 정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리투아니아에 모인 모습. 오른쪽부터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에길스 레비츠 라트비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EPA]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유럽 정치권 일각에서 대만과의 관계 증진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국회 의원이 곧 대만 방문에 나설 계획이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의원 등 10여 명이 내달 2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개방 국회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전날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발트 3국 의원의 이번 방문은 특히 중국이 대만과의 관계 밀착을 이유로 리투아니아에 대해 외교관계 격하에 이어 고강도 경제보복까지 예고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은 방문 기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여우시쿤(游錫坤) 입법원장(국회의장) 등 대만 지도부를 예방하고, 국가발전위원회, 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일부 부처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어우장안(歐江安)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정부가 앞으로 발트 3국 의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제 정권의 확장과 침범에 공동으로 대항해 함께 누리는 자유, 민주, 법치 및 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를 굳건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개방 국회와 개방 정부는 전세계적인 추세로 대만은 세계 민주사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대만은 지난 18일 중국 수교국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만대표처(The Taiwanese Representative Ofiice in Lithuania)’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리투아니아 대사를 소환하고 리투아니아를 오가는 화물 열차 운행도 잠정 중단하면서 강력한 경제 보복을 시사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은 이달 초 EU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첫 공식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yooh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