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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롯데 순혈주의 막내렸다
정준호 롯데 지에프알 대표 [롯데GFR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세계 출신의 외부 인사가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기용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대표로 외부 출신이 기용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한다. 백화점 대표로는 정준호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내정됐다.

정 대표는 신세계 출신으로, 롯데쇼핑이 2018년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GFR을 분사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사업을 오랫동안 담당한 정 대표는 아르마니, 몽클레어,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등 30여개가 넘는 유명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했다.

롯데GFR 대표 취임 후 정 대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정리하고, 올해 영국 화장품 브랜드 ‘샬롯 틸버리’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바람막이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까웨’를 내년 2월에 리론칭하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왔다.

롯데는 그간 ‘롯데맨’이 전통적으로 백화점 대표를 맡아왔으나, 최근 유통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으로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다. 유통 부문 전체를 이끌 수장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그룹은 올해 3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 부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9월에는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를 사장급인 디자인경영센터장에 임명하는 등 최근 잇따라 고위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해 왔다.

아울러 롯데는 이날 이사회에서 2017년 2월 도입된 4개 사업부문(BU) 체제를 약 5년 만에 폐지하고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4개의 HQ(Headquater)로 바꾸는 등의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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