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7연속 버디’ 고진영 vs ‘이글’ 코다, 3R 공동선두…‘끝까지 간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R
최종일 공동선두로 출발
올해의 선수 등 최종일 결판
고진영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세계랭킹 1위를 두고 경합하는 고진영과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최종전 최종일을 공동선두로 출발한다. 최종전 우승을 비롯한 각종 타이틀 경쟁이 마지막날까지 흥미롭게 펼쳐지게 됐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써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전날 9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세계 1위 코다 역시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전날 5위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고진영과 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4명이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맞는다. 최종 4라운드에서 고진영은 하타오카와 마지막 조로, 코다는 그 앞 조에서 부티에와 함께 경기한다.

넬리 코다 [AFP]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계제로 경쟁이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코다와 10점 차인 181점으로 2위, 상금에서도 200만2161달러로 코다(223만7157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도 코다가 1위, 고진영이 랭킹 포인트 0.95점 뒤진 2위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만 고진영이 앞선다. 고진영이 1위(3520.150점), 코다가 2위(3420.6점)다.

고진영은 이날 2번 홀(파4)부터 7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한때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그러나 9번홀(파4)서 3퍼트 보기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디펜딩챔피언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올시즌 최다인 시즌 5승과 통산 12승을 달성하게 된다.

코다는 17번홀(파5)에선 145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을 컨트롤샷으로 핀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재미있는 경기였다. 전반에는 퍼트만 하면 공이 다 홀컵으로 들어갔다. '또 버디네? 또?' 하면서 즐겁게 경기했다"며 "하지만 전반에서 좋은 흐름을 후반에 이어가지 못했다. 미스샷이 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날 손목 통증 속에서도 6타를 줄인 고진영은 "디펜딩챔피언이라는 위치 때문에 1라운드 출발 전에 굉장히 부담됐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잡고 싶다. 코다가 너무 잘 치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