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린이 보호구역에 주정차된 차량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민식이법으로 운전자보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올해 판매 100만건을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의 1~9월 운전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304만여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6만여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민식이법 시행으로 폭발적으로 가입이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운전자보험은 차를 사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별도로 가입하는 것으로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형사·행정상 비용을 보전해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민식이법 시행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가입이 늘었다.

1위는 DB손보로 104만8100건을 판매했다. 2위 삼성화재(52만7908건), 3위 현대해상(52만7353건), 4위 KB손해보험(46만2010건)을 두 배에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DB손보는 운전자보험 시장 1위 비결을 '참좋은 운전자+보험' 상품의 보장 수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8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 비용, 자동차 사고 벌금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안심동행'과 현대해상의 '뉴하이카 운전자 상해보험', KB손보의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메리츠 운전자보험 M-Drive'도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