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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잠재력 큰 블라디보스토크...동아시아 라스베이거스 만들것”
신일석 플젠홀딩스 대표 인터뷰
입지적 조건 탁월 인건비 저렴
亞·유럽 결합된 문화공간 매력
전세계 여행객들 관심 가질 것
신일석(왼쪽) 플젠홀딩스 대표이사와 이고르 트로피모브(Igor Trofimov) 연해주 복합 엔터테인먼트 개발공사(PKDC) 최고경영자(CEO) 모습. [플젠홀딩스 제공]

“마카오 시장이 침체되고, 일본 시장 개방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블라디보스토크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일석 플젠홀딩스 대표이사는 1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엔터테인먼트 시티 내 복합리조트 사업의 진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신 대표는 뛰어난 입지적 조건과 저렴한 인건비, 유럽 문화 도시라는 장점을 가진 블라디보스토크이 ‘동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3시간 거리에 서울과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세계 10위권의 4개 도시가 있고 인구 백만명이 넘는 도시도 많다”면서 “미국, 마카오에 비해 연해주 지역의 인건비가 저렴해, 수익성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거리에 유럽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성과 함께 바다를 접한 지정학적 위치로 다양한 테마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어 라스베이거스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플젠홀딩스가 확보한 부지의 복합리조트 개발 총 사업비는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첫 단계로 객실 100개 정도의 리조트 및 카지노가 우선 건설되고,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객실 1000개 수준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이어 두번째 단계로 복합 리조트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케이팝(K-POP) 공연장도 함께 들어선다. 그는 “현재 러시아에서 K컨텐츠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K팝 상설 공연장을 운영해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러시아와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블라디보스토크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이전 블라디보스토크은 국내 여행객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지난 2018년 방문객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난 23만명에 달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복합 엔터테인먼트 구역 개발이 활성화 되면 아시아와 유럽이 결합된 문화공간으로서의 매력에 많은 여행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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