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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독립성’으로 기업 혁신 보여준 미래에셋
각 사마다 유연한 인사·조직 개편
박현주 회장 “계열사 각자도생” 강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사진=미래에셋]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래에셋이 혁신과 성장을 위해 파격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계열사마다 다른 독립적인 행보로 기업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우선 인사에서는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글로벌 경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감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50대 초반 부회장과 40대 부문 대표 등이 나와 업계에서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부여해 조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눈여겨 볼 만한 것은 각 사마다 다른 조직 개편 포인트다. 미래에셋증권은 2총괄 16부문을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하고 총괄 중심의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미래에셋운용은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하면서 총괄 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했다. 조직의 규모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같은 그룹 내에서도 유연하게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미래에셋 계열사들의 이같은 독립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은 기존에도 각 계열사의 독립성을 강조해 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8월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후 “미래에셋은 지주사 체제로 갈 생각이 없고 각 계열사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면서 “나쁜 상품은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팔아서는 안 된다. 고객의 신뢰를 위반하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은 계열사의 경쟁력으로 각자도생을 추구해 왔다. 미래에셋증권, 생명, 운용, 캐피탈, 컨설팅 등 계열사 지원 없는 각 사의 경쟁력으로 이익을 내는 형태가 궁극적인 목표다. 예컨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우수하지 않다면 미래에셋증권 라인업에 하나도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의 독립 계열사 체제는 각 계열사의 투명한 경영 관리와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운용사는 상품의 경쟁력을, 판매사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소비자 보호 책임 증대를 위해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도약을 위한 발걸음과 각 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항상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위치를 분석하고 나아갈 미래를 그린다는 데서 미래에셋의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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