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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 차이…셀트리온헬스케어 vs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경쟁 격화
셀트리온헬스케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투심 악화
에코프로비엠, 최근 10개 증권사 목표가 상향
“생산시설 증설, 수주 호조…양적 질적 성장 계속”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2018년 이후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군림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리를 에코프로비엠이 위협하고 있다. 최근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면서 시총 격차는 1조원대로 좁혀진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되면서 두 종목의 순위가 뒤바뀔지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은 최근 1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만 해도 시총이 26조원에 달했지만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절반 이상 증발한 셈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1조원을 돌파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격차를 1조원대로 좁혔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올해 초만 해도 3조원에 불과했다. 1년 사이에 몸집이 4배 가까이 불어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내놨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간편한 경구용 치료제로 수요가 몰리면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올해 3분기 실적도 부진이 예상되면서 투심은 더욱 얼어붙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하락한 4540억원, 영업이익은 39.7% 줄어든 770억원을 거두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인 램시마SC의 더딘 실적 성장과 렉키로나주의 매출이 부재하면서 올해는 물론 2023년까지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전망이 이어진 셀트리온헬스케어완 달리 에코프로비엠엔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비엠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달 들어서 증권사 10곳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원가를 절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재료 내재화와 리사이클링인데 이 모두를 계열사를 통해 완벽히 구현하고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으로 향후 양적, 질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가 두번째로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78만원으로 상향했다. 생산량과 수주 모두 호조세를 점쳤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은 25년 기준 48만톤에 달하고, 수주도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향 계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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