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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주거 챙긴 이재명·청년에 미안하다는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 테라스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장안생활은 1인 가구 청년들이 거주하며 작업도 할 수 있는 '코워킹·코리빙' 공간이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나란히 '청년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 지명으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첫 주말부터 2030 표심을 놓고 격돌한 셈이다. 2030 세대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지지세가 낮은 계층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청년공유주택을 찾아 청년들의 주거불안 고민을 들었다.이 후보는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며 "억강부약 정신에 따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청년들에게 우선으로 (공공주택) 포션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청년이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허탈하다"고 하자 "주거용 취득의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비주거용 돈벌이의 경우에는 금융 혜택을 제한하는 게 실질적 공평이고 그게 진짜 공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택지개발로 기본주택과 '누구나주택'을 공급할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으로 청년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 최악의 취약계층은 청년세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아침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을 찾았다. 비슷한 시각, 이 후보가 여권 강성 지지층인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대담 행사에 참석하면서 두 후보의 대면은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청년, 미래의 시작'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기념식 연단에 올라 "솔직히 청년들에게 참 미안하다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며 "대통령 후보이기 전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참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이 신명 나게 젊음을 바칠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 집 걱정하지 않고 일과 공부에 매진하며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20·30세대의 낮은 지지율을 확인한 만큼 일단 '청년 표심 달래기'에 집중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두 후보의 신경전도 달아올랐다.

이 후보는 대담에서 "저는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 주로 보복, 복수 이야기를 한다"며 "저도 잡아넣겠다고 자꾸 그러더라. '내가 되면 이재명 잡아넣는다'라고…저는 사실 미래, 민생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며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대담 일정을 소화하고 집회에도 온라인 참석한 것을 두고 "조국 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탔다. 혹시나 대장동 게이트 수사에서 이 후보를 봐주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촉구 집회인가 했는데 역시나 조국수호 집회 시즌2"라고 비난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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