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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유통주 실적개선 전망...편의점·면세점 주목
백화점 10월 매출 8%성장 전망
면세점 등 해외여행 증가로 수혜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며 유통 관련주의 실적 개선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단기적으로 백화점 주가가 양호할 것으로 관측 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방역 지침 및 해외여행 제약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던 편의점, 면세점의 주가 흐름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의 10월 매출 성장률이 8%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데 이어, 4분기 실적도 전년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대형 백화점의 판매가 10% 이상 감소했지만,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소비 진작을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어 백화점의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매출은 10월말 기준 전년동월 대비 9% 증가했고, 면세점은 같은 기간 25%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유통 채널의 실적 개선세는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에 일정 부분 선반영돼 왔다. 백화점 업종의 대표 종목인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10월 한달 동안 6.15% 상승했다.

이처럼 매출 성장을 선반영한 백화점주에 비해 영업 및 인원 제한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편의점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늘어 비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인구 회복에 따른 수혜로 4분기가 편의점의 비수기임에도 실적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학생들의 등교 정상화와 나들이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BGF리테일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특히 BGF리테일은 위드 코로나 시행 전부터 유통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향후 상승 여력이 큰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4분기 비수기 우려가 불거졌지만,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U의 해외 진출 성과에 따라 BGF리테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백화점의 주고객층이 면세점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장기적으로 면세점의 주가 회복세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소매판매 시장 규모를 연간 370조원으로 보고, 이 중 50조원이 해외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들의 매출 신장세가 면세점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신세계 등 다른 면세 사업자와 달리 면세점 비중이 매출의 90%에 달한다.

호텔신라는 3분기 매출액 8576억원(11.2%), 영업이익 20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고,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여권 도입을 통해 이르면 올해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백화점에 집중됐던 보복소비가 면세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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