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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리크루트홀딩스, 경기회복·구인난 수혜 [해외주식 길라잡이-홍재근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리크루트홀딩스는 일본 리크루트 그룹의 지주회사다. 1960년 일본 대학신문의 구인광고 대행업으로 작게 창업했으나, 지금은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는 일본 4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도요타, 키엔스, 소니 다음으로 큰 명실상부 일본의 대표 기업이며, 일반적 구인구직 서비스 기업과 달리 양질의 대규모 데이터와 기업가적 문화를 바탕으로 디지털화와 글로벌화에 연이어 성공한 글로벌 혁신 기업이다.

동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인 자동차나 정밀기계가 아닌 구인구직 플랫폼과 O2O서비스를 결합한 독특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재파견 서비스업인 ‘Staffing’ 부문은 캐쉬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핵심 사업이다.

매출액 기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최근 3개년 평균 6.5%로 피어 그룹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동 사업부문의 해외매출 비중은 56%로 높은 편이며, 글로벌 시장의 16.7%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 2위 채용 서비스 기업인 Persol 대비 격차를 벌리며 절대적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그룹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하는 ‘HR Technology’ 부문이 있다. 매출 비중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2위 채용 플랫폼 Indeed와 직장 평가 사이트 Glassdoor 인수를 통해 미국, 유럽, 홍콩 등 글로벌 채용 시장에서 온라인 채용 플랫폼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 10%, 연평균 영업이익률 16%로 리크루트 그룹의 성장동력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대상 O2O 비즈니스와 채용 관리 솔루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Media & Solution’ 부문이 있다. 그룹내 매출 비중은 22%로 작은 편이고 성장률도 미미하지만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22%에 달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핀테크, AI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최근 수익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동사는 단순한 채용 서비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인정 받음에 따라 피어 그룹 대비 높은 주가수익배율 43배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채용 수요 증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구인난 등 우호적인 경영환경과 디지털화, M&A를 통한 글로벌화에 성공한 사업모델이 동사의 고밸류 기조를 강화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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