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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 끌어안은 이재명 ‘용광로 선대위’…선대위원장만 두자릿수, 169명 현역 다 뜬다
설훈·박광온 등 ‘이낙연 측’ 선대위 전면으로
경선캠프 출신들은 대부분 유임·2선 머물러
소속 의원 전원 참여…”정부·당·후보 삼위일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용광로 선대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169명 현역 의원이 전원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에는 경선에서 ‘명낙대전’으로 불리며 맞섰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며 그간 민주당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원팀’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무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했던 선대위 구성 권한을 최고위에서 다시 송영길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을 의결했다”라며 “송 대표와 이 후보가 조율해 3차에 걸쳐 선대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와 이 후보가 선대위 구성을 최종 조율하는 형식은 앞서 이 후보가 언급했던 ‘당 중심의 선대위 구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 중심의 선대위 구성이 이뤄지며 선대위에는 경선 상대 측 인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 경선 캠프에서 뛰었던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특히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명낙대전’의 전면에 섰던 설 의원은 선대위 구성 논의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이 후보 측 인사들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까지 나서 설득한 끝에 ‘원팀 선대위’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 후보 경선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변재일 의원과 정세균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김영주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경선 후보였던 박용진, 김두관 의원이 일찌감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결정하며 당내에서는 “선대위원장만 두 자릿수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본부장급에서도 이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전면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캠프의 박광온 의원은 이 후보 경선캠프 소속인 조정식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 측 안규백 의원 등과 함께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경선 캠프 인사들을 모두 포함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부 고위급 인선을 마무리 지은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선대위에 참여하는 방안을 바탕으로 세부 인선 작업에 나섰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도왔던 캠프 출신들은 ‘원팀 선대위’ 구성을 이유로 대부분 유임을 선택하거나 2선에 머물며 이 후보의 곁을 지킬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 캠프에서 공동상황실장에 나섰던 김영진 의원은 유임, 문진석 의원은 자리를 옮겨 공보와 총무를 총괄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라며 “이밖에도 김남국 의원이 강선우 의원과 공동 수행실장을 맡는 등 대부분 이 후보 가까이에서 기존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최측근’ 정성호 의원 역시 물밑에서 주요 조정 역할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 측 인사들의 전면 합류로 ‘원팀 선대위 구성’에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끝까지 경선을 뛰었던 후보들이 선대위 상임고문과 명예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정부와 후보, 당 선대위가 삼위일체가 돼 민생을 챙기고 중단 없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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