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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부조리 고발 ‘육대전’, 정보사 대령에게 명훼 혐의 고소당해
현역 정보사 대령, 육대전 운영자 명예훼손 혐의 경찰 고소
8월 올라온 정보사 예하 부대 출장 뷔페 관련 게시글 관련
육대전 측 “피의자 신분 조사받아…제보자들 위축되지 말길”
‘육대전(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프로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직 국군정보사령부 대령이 군대 내 부조리를 고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인 ‘육대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8일 육대전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정보사 소속 대령 A씨가 올해 8월 육대전 운영자 김모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다.

김씨는 “8월 4일 올린 ‘정보사, 코로나 시국에 국정원 200명 불러 부대서 술파티?’ 게시 글과 관련해 형사 고소가 있었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 대령은 육대전이 “정보사 예하 부대에서 출장 뷔페를 불러 신임 국정원 요원과 부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모여 회식을 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게시 글이 자신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문제를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 글이 논란이 되자 당시 정보사는 “행사 당시 해당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 행사·집회가 인원 제한 없이 허용되는 상황이었다”며 “방역지침을 준수해 회식을 진행했고 부대장의 자녀가 있어 회식을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육대전 측은 “이번 사건은 물론 향후 유사 사건에서도 제보자의 신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임할 것”이라며 “제보를 망설이는 분들이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시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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