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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노태우 국가장, 국민통합에 기여…전두환은 일고의 가치 없어”
이철희 정무수석 라디오 인터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노태우 전 대통령에 장례 방식이 국가장으로 결정된 데에는 국민 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대해 “문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을 하셨던 분이고 인권변호사 출신이다”며 “이런 출신, 배경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장례방식에 대해)할 수 있는 조치는 ‘국민 통합이나 화합 포용에 기여하지 않을까’이지 않을까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수석은 이번 조치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한 행위라고 저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방식을 국가장으로 결정했다.

국가장이 결정되자 5·18기념재단 등 5·18 관련 단체도 성명을 내고 반발했고 광주시도 노 전 대통령 국가장 기간에 국기의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양한 의견들을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자리라 그런(국가장) 결정을 내리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노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고 본다”며 “전 전 대통령의 경우는 국가장이나 심지어 국민묘지 안장이나 이런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이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저는 완전히 다른 경우라고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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