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 경남 함양군에서 양파 재배의 전 과정을 기계화하기 위한 기술을 소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돼 인건비가 크게 오르며 농업인의 경영 부담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농업 기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생산자, 농기계 업체와 손잡고 영농기 인력 수요가 큰 양파 재배 현장에서 농기계 시연회를 열기로 했다.

양파의 정식(모종을 밭에 심는 일), 육묘, 수확, 저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기계화를 위한 정식기, 붐스프레이(동력 분무기), 저온저장 시설 등을 선보인다.

정부는 앞으로도 밭농업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파종, 정식, 수확용 기계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촌의 고령화에 대응하고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