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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주식보다 코인?'…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코스피 앞질렀다
비트코인 [연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코스피가 3000선 내외에서 옆걸음하며 상승동력을 잃어가자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옮아가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하루 거래량은 총 10조6712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가 8조5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2조932억원), 코인원(3830억원), 코빗(200억원) 순이었다.

반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코스피 하루 거래량은 9조47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하루 거래량이 10조원 아래로 추락한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올해 1월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코스피가 이달 초 3000선이 무너진 이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재차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공식 출시하면서 투심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거래 시작 후 이틀 동안 자금이 몰리며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축적하는데 성공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7500만원 중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7485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말 5000만원 초반에 머물렀지만 한달도 안되는 사이 50% 가까운 급등을 보인 셈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금융기관들의 시장 참여 증가 기대가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살아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들도 들썩이고 있다. 업비트의 알트코인 지수인 UBAI는 이날 1만68.9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 7300선이었지만 한달 사이 40% 넘는 오름폭을 보인 셈이다.

지난 2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ETF 출시가 아닌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는 인식이 이번 상승장을 이끈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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