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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언더파 몰아친 고진영 “오늘 스윙 100점…신기록 재도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전날 60대 타수 기록경신 실패한 고진영
이날 버디만 8개 몰아치며 5위 점프
고진영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고진영(26)이 신기록 경신 실패의 아쉬움을 떨치고 특유의 몰아치기에 성공, 우승을 향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이날 작성한 8언더파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오후 3시40분 현재 5위로 뛰어오르며 우승 후보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고진영이 이 대회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탈환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한국인 200승의 주인공이 된다.

전날 LPGA 투어 신기록이 무산된 아쉬움을 깨끗하게 날린 플레이였다.

고진영은 이 대회 1라운드서 60대 타수를 치면 15라운드 연속 신기록을 작성,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유소연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14라운드 연속)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하지만 2타 차이로 60대 타수 작성에 실패,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버디 2개만 어제로 옮기면 16라운드 연속"이라고 웃으면서도 전날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고진영은 "오늘 스윙이 올해들어 가장 좋았다. 스윙만 봤을 때 60대 타수를 기록한 지난 3개월은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지만 오늘은 100점이다"며 "이런 흐름을 이어가면 14라운드 연속을 넘어서는 기록도 세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신기록 재도전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고진영은 남은 3, 4라운드 각오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위권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남은 이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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