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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를 만큼 올랐나”…수도권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폭 둔화 [부동산360]
10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
매매·전세 가격 동반 상승폭 축소
“고점 인식 확산·대출 규제 영향”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 피로감에 더해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30% 올라 전주(0.32%)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은 8월 셋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후 5주 간(0.36→0.34→0.34→0.32→0.30%) 서서히 상승폭을 줄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17%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경기(0.39→0.35%)와 인천(0.42→0.40%)이 각각 오름폭을 축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고점 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 기조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다만, 도심권 인기 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자료]

서울에서는 용산구(0.28%), 마포구(0.27%), 송파구(0.25%), 강남구(0.24%), 서초구(0.23%), 은평구(0.22%) 등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오산시(0.69%), 안성시(0.57%), 의왕시(0.52%), 이천시(0.49%), 군포시(0.48%)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46%), 미추홀구(0.45%), 계양·부평구(0.40%)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20%에서 0.18%로, 경기를 제외한 8개도는 0.24%에서 0.23%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의 하락폭(-0.01→-0.02%)도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0.21% 올라 전주(0.22%)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0.17% 올라 횡보했고, 경기(0.27→0.25%)와 인천(0.25→0.23%)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이 다소 늘고 있으나, 가을철 막바지 이사 수요로 역세권·학군 양호 지역과 중저가 단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이 밖에 5대 광역시(0.15→0.14%), 8개도(0.18→0.17%), 세종(0.12→0.10%) 등에서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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