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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생수병 사건’ 극단적 선택한 직원 입건…수사 착수
30대 직장동료 A씨, 사건 당일 결근 후 숨진채 발견
국과수에 약물감정 의뢰…부검 진행 예정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뒤 쓰러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당일 결근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직장 동료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쓰러졌다. 이들은 물을 마신 뒤 ‘물 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한 시간 간격으로 의식을 잃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두 직원 중 여성 직원은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은 현재 중태다.

같은 날 무단 결근한 A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독극물 관련 검색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생수병을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했고, 이날 숨진 직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3명이 모두 회사 내 같은 팀에서 근무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사무실 내 생수병이 비치된 곳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당시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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