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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도대체 뭐라고” 120만원 웃돈 거래에도 없어서 못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게 뭐라고…웃돈 거래에 팔리는 모니터?”

PC도, TV도, 그렇다고 모니터라고 정의하기 힘든 이른바 ‘스마트 스크린’이 없어서 못 살 정도로 불띠나게 팔리고 있다. 판매 물량이 ‘나왔다’하면 매진 딱지가 붙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없어서 못 팔 정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자체 OS(운영체제)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스마트모니터’와 LG전자의 ‘스탠바이미’ 등 스마트 스크린이 웃돈까지 붙여, 거래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다.

스마트모니터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개념 모니터다.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기고 업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허브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M5 32형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M5’와 M7’ 등 6종의 스마트모니터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최근까지 전 세계에 60만대 이상 판매했다. 적게는 35만원에서 많게는 65만원에 달하는 제품이 1분에 1대 꼴로 팔린 셈이다.

LG전자의 스탠바이미는 LG 스마트TV에 적용된 웹OS를 장착한 스마트스크린 제품이다. 특히 제품 하단에 무빙휠을 장착해, 기존 TV와 달리 여러 장소를 옮겨가며 이용할 수 있다. 또 리모컨과 터치, 두 가지 방식으로 화면 조작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109만원. 비싼 가격이지만 판매 소식만 들렸다 하면 완판이다. 지난달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 풀린 100대 물량이 1분만에 동이 났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일시 품절 상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스탠바이미 TV 구입, 묘한 매력이 있어”라면서 자택에 놓인 스탠바이미 사진을 올렸다.

품귀 현상이 지속되다 보니 중고 제품도 웃돈이 붙었다. 온라인 중고거래 마켓에서는 미개봉 중고 제품이 정가보다 비싼 12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에 올라온 LG전자 스탠바이미. [인스타그램 캡처]

업계에선 스마트스크린의 인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자 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과거엔 TV에서 송출되는 방송을 수동적으로 시청했던 이용자들이 이젠 직접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에서 원하는 영상을 찾아보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상황. 이러한 수요에 맞춰 두 제품 모두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볼수 있다.

스마트모니터는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티빙 등 OTT를 자체 제공하고 있고, 스탠바이미는 LG채널과 LGTV에서 이용 가능한 144개 무료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만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상당한 수요가 몰리며 시장 점유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PC모니터 시장 출하대수는 총 353만대. 전년 2분기 250만대보다 41.5%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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