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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혈증’ 클린턴 전 대통령 곧 퇴원 예정…“대학 풋볼 시청”
아내 힐러리 전 국무장관, 딸 첼시 등이 간병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서 하루 더 머물며 추가 치료를 받고 현지시간으로 17일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앙헬 우레냐 대변인은 성명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항생제 주사제 치료를 받고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건강 상태가) 훌륭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병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친지를 만나고 대학 풋볼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딸 첼시와 함께 남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네티컷 대학 연설 중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상태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이 직접 안부를 전해왔다”며 “정말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2일 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질환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좌관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요도 감염에 따른 패혈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 쇼크’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 보좌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에 입원했으나, 위중한 환자로서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2001년 이후 몇 차례 건강상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2004년에는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상으로 심혈관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고, 2005년에는 폐 수술을, 2010년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이식 수술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후 채식을 하고 체중을 줄이면서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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