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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맥주·육퇴맥주…가볍게 마시는 미니캔 가파른 성장
등 애칭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술집보다 집에서 가볍게 한잔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며 맥주 미니캔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에 따르면 칭따오(TSINGTAO) 미니캔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후 분기마다 15%씩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칭따오 미니캔은 200㎖의 소용량 라거 맥주로, 취하지 않고 가볍게 딱 한 잔만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됐다. 크기가 작아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차가워진다는 이점도 지녔다.

칭따오 미니캔의 성장은 국내 맥주 시장 판도 변화와 연관이 크다. 주 52시간 근무환경 정착과 함께 코로나19로 직장인 회식이 감소되며 술집보다 집에서 가볍게 한잔 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려 하는 MZ세대 중심의 홈술, 혼술 음주문화가 자리잡았다.

200㎖ 용량의 칭따오 미니캔은 ‘재택맥주’, ‘육퇴맥주’, ‘포켓맥주’ 등의 애칭도 생겼다. 재택 후 가볍게 한 잔, 종일 육아에 시달린 부모가 아이를 재운 후 잠들기 직전 즐기는 육퇴(육아퇴근)맥주라는 뜻이다. 짐 부피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 캠핑족, 차박족 등에게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덕분에 포켓맥주로도 불린다. 라운딩 후에 가볍게 즐기기도 좋아 골프족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외출이나 외식수요 감소에 따른 홈술 트렌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며 “1인 가구와 홈술 문화가 확산되며 부담 없이 즐겁게 한 잔 마시기를 원하는 음주문화 속에서 젊은층 중심으로 소용량의 주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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