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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유럽서 ‘쾌속질주’
고성능 해치백 i20 N, ‘탑기어 스피드위크’ 챔피언
“고가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상품성 입증
‘N 브랜드’ 글로벌 전략 효과…수상 내역 마케팅도
현대차 고성능 해치백 i20 N 외관 디자인.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유럽에서 인지도를 넓히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는 소형 해치백 ‘i20 N’이 최근 영국에서 열린 ‘탑기어 스피드위크(Top Gear Speed Week)’에서 ‘2021 챔피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쟁모델 가운데 ‘i20 N’이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영국 런던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던스폴드(Dunsfold)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한 대회에는 1000마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 전기 스포츠 쿠페 등이 출전했다.

탑기어는 테스트 트랙의 사전 평가 이후 운전하기 재밌다고 여겨진 5개 모델을 모아 영국 엑스무어 국립공원 도로에서 최종 평가했다. ‘i20 N’은 역동적인 라운딩 능력과 스릴 넘치는 핸들링을 바탕으로 영국의 자동차 저널리스트 크리스 해리스(Chris Harris)와 탑기어 전문 드라이버인 스티그(Stig) 등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았다.

잭 리스(Jack Rix) 탑기어 편집장은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가장 저렴한 모델이 스피드위크를 장식했다”며 “i20 N은 엄청난 능력을 지닌 모델이자 스피드위크에 출전한 전체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고 평했다.

‘i20 N’에 대한 호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자이퉁(Auto Zeitung)이 진행한 주행 테스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카바이어(Carbuyer)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에서는 ‘최고의 신차’로 선정됐다.

1.6ℓ 터보차저 GDi 엔진을 바탕으로 한 ‘i20 N’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회전력) 28.0㎏.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6.7초다.

어댑티브 댐퍼는 주행 모드에 따라 진동을 억제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노면 접지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역동적인 핸들링과 험난한 코너 구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현대차는 이번 ‘i20 N’의 수상 내역을 유럽 내 N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 브랜드는 현재 글로벌 누적 판매 3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0월 말까지 글로벌 판매량만 1만6200대를 웃돈다. 중국과 인도 등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Andreas-Christoph Hofmann)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다른 N 모델과 마찬가지로 i20 N은 스릴 넘치는 운전 경험과 고속도로의 안정성, 일상에서도 충분한 사용성을 제공한다”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를 바탕으로 최고의 고성능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고성능 해치백 i20 N 운전석 인테리어. [현대차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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