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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재단 이사장 내려놓은 유시민…“글 쓰며 사는 시민으로”
퇴임 직전 봉하마을 찾아 盧 대통령 참배
“盧.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 마음에 들어가”
여권 내에서는 “본선에서 지원 역할” 기대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봉하마을 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퇴임에 맞춰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유 전 이사장은 “글 쓰며 사는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후원회원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은 14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5대 이사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퇴임했다”라며 “후임 이사장 선임 때까지 이정호 재단 이사를 권한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 이사장 퇴임 의사를 밝혔던 유 전 이사장은 전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참배를 올린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유 전 이사장은 내년 5월 정식 개관 예정인 노무현시민센터를 언급하며 “노무현시민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하면 재단이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북돋우는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시민센터의 공연장과 강의실, 영상제작 시설 등은 시민 모두에게 열어 드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권 내에서는 유 전 이사장이 퇴임 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도울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 후보와 유 전 이사장 측은 경선 전부터 비공개 만남을 여러 차례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후원회원에게 보내는 이임사를 통해 정치권 복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서신에서 그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사셨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들어가시는 중”이라며 “저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며 글 쓰며 사는 시민으로서 앞으로도 후원회원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 전 이사장이 대선 캠프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민주당 내 ‘원팀’ 분위기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당이 요청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유 전 이사장은 여전히 당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중도층에 대한 호소력도 있다”라며 “본선에서 역할을 한다면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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