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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사회 위해 모두의 삶이 윤택하게 디자인”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디자인이 해야 할 역할 세 가지 제시
“인간 근원 가치 고민...미래 선도해야”
“지속가능성과 포용을 기반으로 도전”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2021’이 열린 가운데 연사로 나선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디자이너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인간 본연의 가치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차별 없이 모두의 삶이 윤택하게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1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에서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 Better Tomorrow)’이란 주제로 빠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디자인이 해야 할 역할을 세 가지 제시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디자이너가 공부해야 할 기술들이 속속 늘어가는 가운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이 이같은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이 센터장은 진단했다. 이럴 때일수록 기술에 대한 공부와 이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과 더불어 디자이너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이 센터장의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우선 디자이너들이 “인간의 근원적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변수를 선입견 없이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봤다. 또한 “예민한 감수성을 유지해야 고객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시리즈’를 가리켜 “수십년 동안 업계에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백색가전(White Good)’의 개념을 크게 변화시킨 사례”라며 “익숙한 가전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안에서 타협하기보다 고객이 내면에서 바라는 가치를 구현시킨 모듈형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이 센터장이 제시한 디자이너의 역할은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인간 중심의 기술로 안내하는 게 디자인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인간 중심의 기술로 인간친화적인 경험, 거부감 없는 상호작용(interaction),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 받지 않도록 고민하는 AI의 윤리 기준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 센터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le design)과 포용(inclusive design)을 기반으로 한 도전정신을 디자인의 역할로 제시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에게 의식있는 소비, ‘가치소비’가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차별 없이 모든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디자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저시력 고객을 위해 개발한 고대비 테마와 키보드 및 타이포그라피 등이 야간 사용 시 눈이 부시던 모든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사례를 모범적인 디자인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 디자인이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성과 감성적인 울림을 디자인에 불어 넣자는 슬로건 덕”이라며 “꾸준한 목소리를 발산하기 위해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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