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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찬 “이낙연, 당장 선대위원장 맡기는...”
‘민주당 원팀’ 출범 최대 관심사
무효표 수습 과정 적잖은 내상
송영길, 지지자 ‘일베’ 비판도 논란
이 전대표 열성지지층 이탈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끝에 결과에 승복한 이낙연 전 대표가 향후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에서 열린 경선 마지막날 서울 합동연설회 후 퇴장하는 이 전 대표. [연합]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서 ‘민주당 원팀’ 가능성이 여권의 관심사로 급부상 했다. 핵심은 두가지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서느냐가 하나, 이 전 대표의 지지층을 어떻게 끌어안고 가느냐가 또 하나다. 일단 당 내 분위기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은 1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가 당장 이재명 선대위원장 직을 맡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지자들도 있고 마음을 정리할 시간도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김종민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날지 예단할 수 없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의 경선 경쟁이 ‘명낙대전’으로 호명될 만큼 치열했고, 경선 결과 발표 후 ‘이의제기’ 과정을 거치며 당 지도부의 처리 과정 등에서도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날엔 이 전 대표가 ‘칩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왔다. 경선 결과에 대한 고심이 그만큼 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결과에 대해 ‘수용한다’고 밝혔다. 경선결과가 발표된지 사흘만이다.

통상 민주당 선대위는 당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경선 과정에 참가했던 경쟁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 이 후보측이 이 전 대표측에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 할 가능성이 높으나, 당장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가 되면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 “하라면 해야죠.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열성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도 당으로선 큰 우려다. 송 대표는 13일 이 전 대표의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향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다. 일베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할 정도다. 이 전 대표측 지지자들 사이에선 당장 “원팀한다더니 일베 취급이 웬말이냐”는 반발이 나왔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가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지지자 가운데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대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0.3%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 봉합엔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지지층이 법원에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태다.

이낙연 캠프 전략실장 김광진 전 의원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위한 모금 공고 30분 만에 200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조정식 의원 중심으로 선대위 구성안을 짜고 있다. 이재명 캠프 인사들이 이날 이낙연 캠프를 찾아 선대위 참여를 부탁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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