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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윤석열, 커지는 ‘비호감’...본선 경쟁력 ‘변수’로
여론조사서 ‘비호감’ 응답 상승세
“중도층 이반...외연확장 어려울 것”
“중도 투표율↓...극심한 진영대결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론지지도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비호감도’도 커지고 있어 본선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가며 취재진 질문을 받는 이 지사(위쪽)와 같은날 제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윤 전 총장.이상섭 기자·연합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내년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주요 대선 주자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압도하면서 “뽑을 사람이 없다”는 호소가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높은 비호감도에 대해 “결국 중도층이 이반했다는 의미”라며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본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중도층 투표율이 떨어지며 극심한 진영대결 양상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14일 헤럴드경제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이재명 지사와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10~11일, 뉴스토마토 의뢰)에서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는 누구인가’ 질문에서 이 지사는 38.9%, 윤 전 총장 29.1%를 각각 기록했다. 약 일주일 전 조사보다 두 사람 모두 높아졌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9월 25~26일, MBC 의뢰)에서 이 지사는 호감도 46.5%, 비호감도 50.6%, 윤 전 총장은 호감도 36.5%, 비호감도 58.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4~16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한국리서치와 공동시행한 전국지표조사(NBS) 당시 이 지사는 호감도 52%, 비호감도 39%를 기록했다. 호감도와 비호감도 비중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호감도 35%, 비호감도 53%로 비슷했다.

한국갤럽 9월3주 조사(14~16일)에서도 이 지사는 호감도 34%, 비호감도 58%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호감도 30%, 비호감도 60%였다. 두 사람 모두 8월 3주 조사(17~19일)보다 비호감도가 높아졌다. (자세한 내용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에 대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지금의 높은 비호감도는 결국 중도층의 비호감도”라며 “대장동 의혹, 고발사주 등 여러 가지 부정적 변수들이 늘어나면서 중도층이 이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중도층의 투표율이 뚝 떨어질 것”이라며 “그 경우 0.01%포인트 초박빙 게임으로 가고 강성보수와 열성진보들이 주도권을 잡기위해 맹렬히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역시 “정치인이 비호감도가 높으면 국민 지지를 받거나 외연 확장이 상당히 힘들다”며 “중도층이나 각 진영은 비호감도가 높으면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본선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손바닥 왕(王)자 논란’, 주술 논란 등을 거론하며 “윤 전 총장은 비호감도 뿐만 아니라 ‘희화화’를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인이 ‘재미있어 보인다’는 괜찮지만 ‘우스워보인다’는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비호감도가 50%를 넘으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본선에서 결정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중도층이나 2030세대가 ‘뽑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를 기권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높은 비호감도는 특히 이 지사에게 더 위기”라며 “이 지사가 경선 컨벤션 효과를 별로 누리지 못하면서도 가까스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여론조사들이 많은데 최근 ‘대장동 의혹’의 파괴력이 고발사주보다 크다”고 전망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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