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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대’ 출신 뽑아라”…시의회 전문위원 인사개입 논란
블라인드에 ‘시의회 수석 또 인사개입’ 폭로 글 올라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 온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의 '인사갑질' 관련 글.

[헤럴드경제=이진용·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채용 중인 개방형 임기제 5급직에 서울시의회 한 수석전문위원의 인사청탁으로 이미 특정대학 출신이 낙점됐다는 주장이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 와 논란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날 인재개발원에선 주택정책지원센터 주택시장 전문요원(임기제지방시설사무관) 채용을 위해 공개모집을 거쳐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주택정책지원센터는 오세훈 시장 첫 조직개편에서 신설됐다. 시 주택정책개발 연구수행을 총괄하고, 주택시장 모니터링과 안정대책 수립, 중장기 주택수급 관리,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상정안 종합심사 등 맡은 일이 중하다.

이와 관련 최근 서울시 블라인드에는 ‘시의회 수석 또 인사개입’이란 제목으로 시의회 도시계획관리 수석전문위원 A씨가 자신이 나온 한양대 동문을 합격시키기 위해 집행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추정케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 대학 후배들을 임기6에서 임기5로 승진시키려고 작업 끝냄. 인재개발원도 별수 없네. 공정한 채용 절차 웃긴다. 시의회 수석 권한으로 후배 꽂아넣는 좋은 집단”이라고 비꼬았다.

서울시 주택 관련 부서 근무자들 사이에선 A씨의 ‘인사갑질’ 전력이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재생실 주무과 주무팀에 임기제 6급으로 근무하는 자신의 친조카를 승진시키고자 도시재생실에 팀장 직위를 설치하려 한다는 폭로 글이 블라인드에 게재됐다가 삭제됐다. 의회 전문위원실에 근무하는 임기6급을 편애해 임기5급의 전문위원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평정을 몰아주고, 현직 전문위원에게 대놓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종용해 해당 피해 인사가 수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등 악소문이 돌고 있다. 소관 실국 직원으로부터 술 접대를 연상시키는 ‘너랑 술먹기 이제 지겹다’라는 취지의 글이 블라인드에 올랐다가 곧 삭제된 일도 있다고 한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시의회 도시계획 전문위원실에선 공공연한 소문이며, 운영수석도 알고 있지만 쉬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주택 조직에 한양대 출신이 드물고, 임기제 인사외압 설은 들어보지 못했다”며 “주택정책지원센터 임기제 면접 심사에 공무원 1명 만 들어가고 모두 민간 심사위원이어서 입김이 작용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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