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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X김선호의 가슴 저릿한 로맨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갯마을 차차차’의 신하은 작가는 동해안의 조용한 어촌에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잘 그려내고 있다. 전체적 분위기는 평온한듯 하면서도 적절하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가슴 아픈 과거를 지닌 김선호와 신민아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기 위한 시간을 갖는 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숱한 소문을 만들어냈던 두식의 가슴 아픈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결말을 향한 관심 또한 증폭되었다. 그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5%, 최고 13.8%, 전국 기준 평균 11.6%, 최고 12.7%의 수치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혜진과 두식의 위태로운 모습이 시작부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혜진은 솔직하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두식의 모습에 상처 받았고, 두식은 떠나는 혜진은 붙잡지 못했다. 두식의 집을 나온 혜진은 우연히 마주친 화정(이봉련 분)의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혜진에게 따뜻한 성게 미역국을 대접한 화정은 두식이 공진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이 힘들어 보였다며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제 속 터놓는 법을 몰라요. 힘들다, 아프다 그런 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기도 했고”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이후 공진에는 혜진이 두식의 책 속에서 봤던 문제의 사진 속 여자가 등장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전개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아들과 함께 공진을 찾은 사진 속 여자 선아(김지현 분)가 만난 사람이 다름 아닌 성현(이상이 분)이었고, 다정하게 ‘누나’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낸 이들의 관계는 궁금증을 무한 자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는 사람에게 공진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번쯤 와보고 싶다고 말하는 선아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고, 예상치 못한 두식과 성현의 또 다른 연결고리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로 상승되었다.

그 시각, 혜진과 두식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식과의 통화에서 혜진은 ‘네가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한 시간. 네가 나한테 솔직해질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둘 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통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달달했던 ‘식혜’ 커플이 시간을 갖게 되자 두 사람이 싸웠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공진 전체에 퍼졌다. 곧 그 소식은 성현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곧바로 두식의 집을 찾아간 그는 당장 화해하라고 말했다.

이에 싸운 게 아니라며 혜진이 자신에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축 쳐진 모습으로 말하는 두식에게 성현이는 솔직해 지라고 진심을 담은 말을 전하며 “널 있는 그대로 봐줄 거야. 혜진이는 그런 사람이니까”라는 말로 그를 위로, 두 남자의 브로맨스는 한층 더 깊어져 갔다.

이어 문제의 사진 속 사람들과 두식의 관계도 밝혀졌다. 바로 사진 속 남자는 대학시절부터 두식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선배 정우(오의식 분)였고, 선아는 그의 아내였던 것이다. 두식이 첫 직장에 인턴으로 입사하자 양복을 선물로 해줄 만큼 각별한 사이였던 세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정우의 빈소를 찾은 두식을 원망하는 선아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는 그의 죽음에 두식이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극대화 된 결정적 장면이었다.

그런가 하면 혜진은 집에서 보내준 반찬을 들고 다시 두식의 집을 찾았다. 불확실한 게 제일 싫다며 언젠가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는 확신만 준다면 기다릴 수 있다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화해를 청한 혜진. 생각할 시간을 더 갖되 안보는 건 그만하자고, 다만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라는 그녀의 화끈한 리드에 두식은 고개를 끄덕였고, 식혜 커플은 어색한 화해 모드에 들어섰다.

드디어 마지막 촬영을 끝낸 ‘갯마을 베짱이’팀. 마을회관에서는 온 마을 사람들과 ‘갯마을 베짱이’ 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잔치 한마당 같은 뒤풀이를 열었다. 혜진과 두식 역시 어색한 분위기 속에 뒤풀이에 참석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부추김에 마이크를 잡고 슬픈 발라드 노래를 감미롭게 부르는 성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처럼 다가왔다.

성현의 달콤한 노래를 미소 지으며 듣고 있는 혜진과 그녀를 바라보는 두식의 표정에서는 왠지 모를 애틋함이 느껴진 것도 잠시,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선곡에 노래가 끝난 후 ‘노잼’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반응과 순식간에 썰렁해진 분위기는 의외의 유머 포인트로 작용, 웃음을 유발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식은 드디어 결심을 한 듯, 혜진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어쩌면 아주 긴 얘기가 될 수도 있다며 뒤풀이가 끝나고 집에 가자고 했다. 이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혜진과 그에 미소를 짓는 두식.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갯마을 베짱이’ 팀의 조연출 도하(이석형 분)가 홍반장의 이름이 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두식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리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되었다. 혜진이를 비롯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두식까지,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과연 도하의 아버지와 두식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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