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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단체행동·실적 악화...이마트 주가, 겹악재에 지지부진
외인 차익실현 339억 순매도
1개월간 주가 12.2% 하락

이마트 주가가 겹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초반만 해도 스타벅스 코리아 인수·SSG닷컴 상장 기대감 등으로 고공행진했으나 실적 악화·자회사의 단체 행동 등 악재가 산재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 반등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최근 1개월간 12.2%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분인 6.4%보다 큰 수치다.

우선 이같은 하락은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8월과 8~9월 사이 외국인은 이마트 주식을 각각 900억원, 71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피를 떠나고 있는 외국인이 지난 2달간 순매수했던 이마트 주식을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은 339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35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1449억원으로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국민지원금이 지급됨에 따라 할인점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이마트 실적은 큰 악화를 겪은 바 있다.

일부 스타벅스 직원들이 잦은 행사로 업무 과중을 주장하며 단체 행동에 나선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추석 효과로 인해 국민지원금 영향권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오는 4분기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되고 SSG 닷컴의 상장 작업이 본격화되면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이마트의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 미국법인의 호조,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선호텔의 실적 개선 등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마트의 연결법인으로 편입되는 4분기에 이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다”며 “할인점 고객 중 유료 멤버쉽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마트 매출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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