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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신예 아티스트들, 한국에서 50일간 실전 연수…윤일상과 손잡고 국내 명곡 리메이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베트남 대중음악(V-Pop) 아티스트 두 팀(Super V, O2O Girl Band)이 윤일상 작곡가를 만나 국내 명곡을 리메이크했다.

리메이크된 곡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나타나’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오아시스’로 참가 아티스트의 음악 성향 및 현지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특히 신남방 지역에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시크릿 가든’의 베트남 가사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4만 6천 회를 기록하는 등 ‘나타나’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기곡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역시 베트남 인기언론매체인 kenh14에서 선정한 K-Pop 3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선정 될 만큼 현지 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히트곡 제조기이자 ‘나타나’와 ‘오아시스’를 탄생시킨 윤일상 작곡가는 이번 기회에 두 곡을 새롭게 재해석했고, 완벽한 리메이크를 위해 V-Pop 아티스트들은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총 3개월의 연수기간 중 첫 50일 동안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정확한 리메이크를 위해 몇 차례의 녹음 디렉팅과 한국어 발음 교정 연습이 이루어졌고 이에 임하는 아티스트들의 열정에 윤일상 작곡가 역시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아티스트들의 녹음 지도 이후 윤일상 작곡가는“긴 녹음 시간에 지칠 법 도 한데 힘든 내색하지 않고 너무 열심히 디렉팅과 녹음에 임해주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수많은 연습량이 느껴졌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부분들을 베트남 현지 활동에 적용하여 더욱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Super V의 Mew(뮤)는“한국의 레전드라 불리는 윤일상 작곡가를 직접 만나 지도받을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었고, 음악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열심히 활동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 협업은 V-Pop 아티스트들이 국내 유명 작곡가에게 직접 연수를 받음으로써 한·베 대중문화산업 교류를 선도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2021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협업의 결과물은 사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팀은 윤일상 작곡가와의 협업에 이어 10월 신곡 음원 및 뮤직비디오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신곡 무대는 10월 9일 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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