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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김포공항면세점 ‘흥행조짐’…면세 4사 총출동[언박싱]
8일 김해공항·26일 김포공항 입찰 마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주요 면세업체 경쟁 치열
김해국제공항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김해·김포공항 면세점의 새 운영자를 찾는 입찰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신접종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면세점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 산정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뿐만 아니라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하는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의 사업 운영자 선정 입찰 공고에 롯데·신라·신세계 등 주요 면세업체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고 대상은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 있는 면세점 DF1 구역이다. 면세 구역 규모는 약 300평(991.48㎡)이다. 임대 기간은 5년이지만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오는 26일에는 김포국제공항의 입찰 공고가 마감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찰에 앞서 현장설명회를 가졌는데, 주요 면세점이 모두 참석했다.

김해·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이 주목을 받게 된 건 임대료 산정 방식 때문이다. 김해·김포공항 면세점은 매출에 연동된 ‘요율제’를 채택해 고정 임대료를 내지 않는다. 요율제는 매출액에 영업료율을 곱한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현재처럼 면세점들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가도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입찰의 영업료율은 최소 30%다. 높은 영업료율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업자의 경우 신규 투자 비용을 고려하지 않아 경쟁사보다 높은 영업료율을 써낼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업장이고, 운영 조건도 좋아 김해·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도 입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향후 늘어날 해외여행 수요를 잡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입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로 사업 운영 규모가 커질 수 있고, 면세점 운영 기간도 10년이라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해 김해·김포공항 면세점 모두 매력적이라 생각한다”며 “결국 중요한 건 영업료율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인데, 금액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됐던 면세업계가 이번 입찰로 다시 활기를 찾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은 2019년에 매달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들어서는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5260억원으로 지난 7월보다 16.0% 증가했다. 8월 면세점 이용객은 7월보다 19.8% 늘어 54만9683명을 기록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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