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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성 커진 증시…보험株로 급락장 보험들까
3개월 간 코스피 12% 하락…보험지수는 6.7% 상승
금리 인상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안 수혜 기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보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보험지수는 최근 3개월 새 등락을 보이면서도 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 하락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6일 전일 대비 1.82% 급락 마감(2908.31)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였던 1월 4일(2944.45)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가 급락하는 중에서도 생명보험은 1.90%, 손해보험은 0.90% 상승했다.

코스피가 부진한 상황에서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외 금리 동반 상승으로 보험주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채권수익률은 전일보다 0.33% 올라 1.529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 후, 시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 상반기까지 1.25%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주는 금리 상승 시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증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은 평균 4.7%로, 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가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10%로 축소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5.4%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제 배당수익률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전에 비해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며 “배당 성향이 전년 대비 후퇴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4월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영향 등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기존 추정치보다 양호하고 장기 사업비율도 개선됨에 따라 3분기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보험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동차보험 개선방안이 2022년, 2023년 시행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손해율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이익 기여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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