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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 떨어진 코스피...G20 수익률 1위서 최하위권 추락
홍콩·브라질 제외 연초대비 최하위
이익전망치 하향·외인 탈출도 지속

지난해 G20 국가 중 독보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올해 수익률이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대외 외부 변수에 휘둘리는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는 글로벌 증시 대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연초 대비 코스피는 0.6%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홍콩·브라질 증시 정도만 빼고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및 유럽 증시 대비 수익률 부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프랑스 CAC40은 연초 대비 18.5% 급등했으며, 미국 S&P500 지수는 15.7%, 다우지수는 12.1%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아시아 증시에 비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2.1%,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9%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헝다 쇼크와 중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에 휘청인 홍콩 항셍지수 만이 연초 대비 11.5% 하락해 있다.

코스피 지수의 부진은 선진국 증시 대비 신흥국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지며 더욱 심화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안정적인 방역을 유지하며 공장을 멈추지 않았던 신흥국이 ‘위드코로나’ 시대의 도래에 매력이 감소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탈출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에서만 1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Risk-OFF(위험회피) 심리가 9월 증시 약세에 이어 10월에도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를 떠받치던 동학개미들의 수급도 약해졌다. 코스피가 지난달부터 전 거래일까지 7.4% 하락한 가운데, 개인은 같은 기간 총 3조85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여전해 보이지만, 연초 강력한 매수세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이익 전망치의 하향세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국 기업의 2022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지난주 대비 0.2% 하향 조정되며 17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나 지난 9월 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다만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P/E 조정의 마무리 국면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금융위기·코로나19 저점 P/E 흐름과 비교할 때 코스피 바닥을 P/E 10.0 정도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코스피가 P/E가 10초반을 기록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2900 초반까지 하락할 경우 금융위기(1025.57), 코로나19(1482.46) 의 저점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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