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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는 라이프사이클 투자]TDF 넘어 TIF·TRF…다양해지는 상품, 수익률도 합격점
TIF, 노후생활자금 정기 수령 장점…은퇴자산 조기 소진 방지
TRF, 자산배분 먼저 설정 뒤 위험성향 따라 위험도 일정 유지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노후를 대비한 투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 상품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 대세를 이루는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 뿐 아니라 타깃인컴펀드(Target Income Fund·TIF)와 타깃 리스크 펀드(Target Risk Fund·TR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F는 지난 2017년 처음 등장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F의 설정액 합계는 지난달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3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80% 뛴 규모다. 7조원에 육박하는 TDF 설정액 합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는 평가다. 은퇴자산의 안정적인 수익과 정기적 현금 흐름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운용사들도 다양한 목표 시점을 둔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에 대비한 자산을 증식하는데 방점을 둔 TDF와 달리 TIF는 노후생활자금을 정기적으로 수령받는데 중점을 둔 상품이다. 월지급금을 안정적으로 수령하는 동시에 잔여 자산을 최대한 보존함으로서 은퇴자금의 조기 소진을 방지하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입’이나 ‘소득’을 뜻하는 ‘income’이 이름에 붙여진 것도 이 때문이다.

TIF의 상품 수익률 또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TIF는 지난 1일 기준 한국투자 TIF알아서 평생소득 월지급식(채권 혼합)으로 수익률이 12.04%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IF 알아서 시리즈의 경우 30년 동안 매년 원금의 4%를 인출하면 30년 후 TIF채권형은 원금의 80% 수준, TIF채권혼합형은 원금의 90% 수준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미래에셋 평생소득 TIF 혼합자산이 10.88%, 미래에셋 개인연금 평생소득 TIF 혼합자산이 10.6%로 그 뒤를 이었다. KB 온국민 평생소득 TIF 40(채권 혼합)과 삼성 평생소득 TIF 40(채권 혼합)의 1년 수익률도 각각 9.08%, 7.64%로 4위, 5위를 차지했다.

TIF와 함께 TR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TRF는 위험성향에 따라 주식, 채권 등 자산배분을 미리 정해두고 위험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RF 7030으로 주식과 채권 비율을 70% 대 30%로 정해둔다. 해당 상품의 1년 수익률은 20.87%로 왠만한 TIF 상품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운용업계에선 우리나라 노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노후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펀드가 더욱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로 인해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노후자금을 연금으로 받으려는 고객이 늘면서 TIF나 TRF에 대한 관심과 규모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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