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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이익추정치 지속 하향…상대 매력도 떨어지는 코스피 [株포트라이트]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피 분기 기준 첫 하락
지난달 순매수했던 외국인 재차 매도세 전환
신흥국 12개월 선행 EPS 전망치 하향 변화
5일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 내린 2998.17에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를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 10일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일 급락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의 상대적인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 증시의 독보적인 강세를 이끌던 기업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한국 증시의 상대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며 선진국 증시 대비 신흥국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도 한국 증시의 소외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는 글로벌 증시 대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3분기 코스피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분기 기준으로 6.91%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2.59%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증시보다 하락 폭이 크다. 지난 3분기 다우지수는 -1.90%, 나스닥 지수는 -0.38% 내렸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3% 상승했다.

한국 증시의 상대적인 약세는 내년 이익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지난달 대비 0.3% 상향 조정됐지만, 한국은 감소했다. 미국(0.2%↑)·유럽(0.5%↑)·일본(1.7%↑)이 상향조정된 홍콩(2.2%↓) 한국(0.02%↓)·호주 등 신흥국은 하향 조정됐다.

한국 기업의 2022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지난주 대비 0.2% 하향 조정되며 17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나 지난 9월 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은 “최근 국가별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보면 신흥국의 전망치 상향세가 크게 둔화됐는데, 한국도 소폭 하향 조정으로 반전됐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시나리오가 이미 충분히 기업실적 전망에 반영된 점, 최근 중국의 규제 우려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억 이익 전망치의 하향은 원화약세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선호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지난달 모처럼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10월을 ‘팔자’로 시작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82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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