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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손바닥 ‘왕’ 파문…“최순실 향수”·“부적선거” 여야 맹비난
윤석열, 3·4·5차 TV토론서 손바닥에 ‘왕(王)’자 포착
洪 “무속 대통령 하려나”, 劉 “무당층 공략하랬더니”
與도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려 그러나…황당한 상황”
尹측 “洪, 빨간속옷·개명” 역공…洪측 “김건희도 개명”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때 아닌 ‘무속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표시한 채 TV토론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여권뿐만 아니라 당내 경쟁자들이 “부적선거”, “무속 대통령”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측은 “지지자의 응원”이라고 해명하면서도 홍준표 의원의 ‘빨간 속옷’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홍 의원측은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개명을 들어 반격하며 난타전을 이어가는 상태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 부적선거는 포기하라”며 “늘 무속인 끼고 다닌다는 것을 언론 통해 보면서 무속 대통령 하려고 저러나 의아 했지만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에도 “1일 1망언(亡言)으로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더니 다음 토론때는 무슨 부적을 몸에 차고 나오시겠나”고 직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무당층을 공략하라고 했더니 엉뚱한 짓을 한다는 비아냥이 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왕’자 논란은 지난 1일 5차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의 손바닥이 화면에 포착되며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이 상대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손바닥 ‘왕’자가 수차례 노출되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무속인 개입설’ 등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측은 “이웃에 사시는 열성 지지자 아주머니들이 꼭 정권교체 하라면서 손바닥에 ‘왕’자를 써주신 것”이라며 “손세정제로 지웠는데, 매직으로 써서 잘 안 지워진 것이고 무속인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나 지난달 26·28일 있었던 3차, 4차 TV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왕’자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jp 희망캠프 부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일 “최순실이 생각나서 웃었다”며 “댓글 중에 “인터넷 댓글 중에 ’무당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있었는데, ‘무당(巫堂)층’이었다. (윤 전 총장이)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안 보이는 곳에다 새기지 그랬나”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러다 최순실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주술에 의거한 것인지, ‘왕’자를 써서 부적처럼 들고 나오는 황당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가 토론을 잘하라는 응원 메시지로 적어준 것”이라며 “주술 운운하는 분들이 있는데, 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다가 펜으로 쓰는 것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을 겨냥해서는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는 소문이 났다”고 응수했다. 윤 전 총장 캠프도 “원래 홍판표였던 홍 의원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측 여명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도 윤 전 총장과 결혼 직전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개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어디 한 번 김건희씨 개명과정도 풀어내 보라”고 맞받았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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