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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톤PE, 내년 3000억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
펀드규모 2배 이상으로 키워
중형 PEF 운용사로 자리매김
쌍용차·JT저축銀 등 인수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내년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 아시아경제에 이어 JT캐피탈을 인수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펀드 규모를 2배 이상 키운다는 전략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는 키스톤PE가 현재 보유한 2호 블라인드펀드 소진과 함께 내년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

12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는 최근 메자닌 투자를 단행해 200억원 가량 소진한 상태다. 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가운데 키스톤PE가 약 250억원의 투자에 참여했다. 200억원의 에쿼티(자본금)에 50억원의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아울러 쌍용차 인수전 참여, JT저축은행 인수 추진 등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일찌감치 3호 펀드 조성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의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연기금·공제회에도 신뢰를 쌓고 있어 펀드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중견 PEF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키스톤PE는 현재 KCGI와 함께 재무적투자자(FI)로 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와 컨소시엄을 맺고 쌍용차 인수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에 성공할 경우 키스톤PE의 2호 펀드 소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키스톤PE는 아시아경제 인수를 계기로, 미디어 사업을 또 하나의 주축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경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볼트온(bolt-on, 추가 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해 미디어 및 금융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키스톤PE는 마영민 대표를 아시아경제 투자담당 대표로 임명하고 투자 기회를 물색 중이다. 인재 영입도 지속하고 있다.

키스톤PE는 법무법인 김앤장 출신의 강윤구 변호사를 부대표로 영입하고 아시아경제의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MBA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조직 정비와 투자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키스톤PE는 지난해 아시아경제 기존 최대주주였던 KMH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지배구조 개선 작업 중 KMH가 보유 중이던 아시아경제 지분을 키스톤PE가 인수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관계가 시작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를 통한 첫 투자처로는 최근 JT캐피탈이 낙점됐다. 아시아경제는 키스톤PE가 추진한 JT캐피탈 투자에 주요 출자자(LP)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JT캐피탈 최대주주가 된 특수목적법인(SPC)에 550억원을 출자해 지분 60.44%를 획득했다. 키스톤PE와 아시아경제는 향후 JT저축은행 인수도 계획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스톤 PE는 현대자산운용·한국토지신탁 등 금융회사에 투자해 온 경험이 다수 있고, 은행권 출신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캐피탈, 저축은행 외에도 향후 증권업 등 금융관련 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미·이세진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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