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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결과 “역대 두번째”
40점 만점에 ‘30점 이상’으로 알려져
‘20명 살해’ 유영철 38점…가장 높아
지난달 말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이달 7일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지난달 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윤성(56)이 경찰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에서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사이코패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수치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달 28일 나온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결과 강윤성은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검사는 총 20개 항목(각 0∼2점)으로 40점 만점이다. 미국의 경우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중 역대 최고점을 받은 범법자는 2003∼2004년 총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51)이었다. 강윤성은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점수를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곤호)는 강윤성을 살인·강도살인·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윤성의 첫 재판은 다음달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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