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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신청 안했지만 중재해 입어”
12시간가량 경찰 조사 뒤 귀가
“병원 진단서 있지만 공개 못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2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7일 김씨는 오후 10시2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추후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산재 신청은 안 했는데 중재해를 입었다. 그 당시 회사에서 중재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본인 프라이버시(사생활)이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하면 본인이 (산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산재 진단서가 있냐는 질문에는 “병원 진단서를 갖고 있다”며 “개인 프라이버시라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2014년 언론 인터뷰 이후로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문제 된 회삿돈의 액수 등을 확인하려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를 타고 귀가했다.

경찰은 올해 4월 FIU로부터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2019∼2020년 금융거래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당분간 김씨의 소명 내용을 그동안 분석해온 금융거래 내역 자료와 비교·대조하며 횡령·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 FIU에서 통보한 내사 대상자인 천화동인 대표 이모 씨와도 일정을 조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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