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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CEO도 “1년내 일상 복귀…매년 백신 맞아야할 가능성 높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사진 오른쪽)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새 변이가 세계적으로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높더라도 내년 안에 삶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제 조건으로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쪽에 방점을 찍는 뉘앙스다.

불라 CEO는 이날 미 ABC방송에 나와 “1년 안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이게 변이가 계속 나오지 않을 거고, 백신 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라 CEO의 언급은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가 최근 스위스 언론에 “1년 안에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유사하다.

방셀 CEO는 한 스위스 신문에 “지난 6개월 동안 업계 전반에 걸친 생산 능력 확대를 보면 내년 중반까지 충분한 백신이 제공돼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예방 접종을 할 수 있을 것”, “이런 식으로 우린 독감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될 거다. 백신을 맞고 겨율을 잘 지내거나 맞지 않아 결국엔 병원에 갈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가 지난 23일 보도한 바 있다.

불라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출현하는 변이에 대처하기 위해 코로나19는 연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졌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계속 새로운 변이가 나올 것이고, 적어도 1년 동안 (효과가) 지속하는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밀했다. 불라 CEO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매년 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는 모른다. 데이터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했다.

불라 CEO의 발언은 미국인 수백만명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게 되면서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3일 65세 이상과 취약층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부스터샷 승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는 추가적으로 수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관측이다. 미 금융정보사 모닝스타의 카렌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내년 부스터샷만으로 화이자와 모더나는 매출로 각각 260억달러, 140억달러를 낼 걸로 예상한다고 했다. 1·2차에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을 반영했다. 화이자는 팬데믹 전 주당 30.99달러였던 주가가 현재 43.94달러 수준이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1년간 519% 상승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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