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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노 불리·기시다 유리?…“D-3 日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 갈 듯”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왼쪽부터)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결선투표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NHK 방송,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은 자민당 소속 의원과 당원 여론조사 결과 등을 인용해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NHK가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이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 지역당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의원들로부터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뒤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강경 보수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이 따르고 있다.

요미우리도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다.

전날까지 자민당 의원 382명 중 381명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확인한 결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127표로 1위를 달렸고, 고노 담당상이 103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82표, 노다 간사당 대행이 21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요미우리가 지난 18~19일 자민당 당원·당우를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까지 포함할 경우 고노 담당상이 280표로 과반수인 383표에 크게 미치지 못 하는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221표로 2위를 기록했고, 다카이치 전 총무상 168표, 노다 간사장 대행 46표 순이었다.

고노 행정상은 당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과반 당선을 노렸지만, 노다 간사장 대행의 출마로 표가 분산됐다.

이에 당내에서는 자민당 7파벌 중 3개 파벌과 원로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2~3개 파벌 및 소장파의 지지를 받는 고노 행정상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의원 지지세가 더 강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우세가 점쳐진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당 소속 국회의원 382명과 당원·당우 표 382표를 합산해 총 764표 중 과반인 383표 이상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다만 과반이 없으면 1·2위 후보가 당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다. 결선 투표 방식은 당 소속 의원 382표에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지구당이 각 1표씩 행사해 총 429표로 승부가 가려진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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