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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총장’ 평균 보수 1.6억원…학교법인 이사장 8000만원
전국 사립대 171개교 대학총장 보수 공개
초당대 총장 3.5억원·단국대 이사장 2.7억원 ‘최고’
연대, 고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자료 제출 안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2021등록금반환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등록금 반환 소송 재판을 앞두고 사법부에 등록금 반환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국 171개 사립대 총장의 평균 보수는 1억6000여만원이며, 사립대 38개 학교법인 이사장의 평균 보수는 8000여 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 간 총장 보수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 71개와 전문대 100개 등 총 171개 사립대의 총장 평균 보수액은 1억5933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총장 평균 보수액은 2018년 1억5660만원, 2019년 1억5708만원, 2020년 1억5835만원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대학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생 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년제 일반대 중에서는 초당대 총장이 3억4600만원으로 최고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대 총장(2억7600만원), 차의과대학 총장(2억5000만원), 호남대 총장(2억4000만원), 명지대 총장(2억2279만원), 남부대 총장(2억147만원) 등이 2억 이상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중에서는 대경대 총장이 3억125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천대 총장(2억7474만원), 동남보건대 총장(2억7474만원), 서정대 총장(2억6630만원), 부산과학기술대 총장(2억4428만원), 명지전문대 총장(2억2286만원) 순으로 높은 보수를 받고 있었다.

자료를 제출한 18개 일반대의 학교법인 이사장 중에는 단국대 법인 이사장이 2억6578만원으로 최고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호남대 법인 이사장(1억92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20개 전문대학 법인 이사장 중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법인 이사장(1억6500만원)이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171개 사립대에는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포항공대와 동서대는 총장 보수 공개를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윤영덕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대학 등록금 반환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 지원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고, 대학 재정의 투명성을 높여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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